한국 베트남 연합회, 한국에 거주하는 30만 베트남 국민의 든든한 비서

한국 내 약 30만명에 이르는 베트남 국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에 창립된 **‘한국베트남연합회’**는 현재 재한 유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베트남인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단순한 통역 지원을 넘어 노동, 취업, 유학, 민형사 관련 법률 지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 거주 중인 약 30만명의 베트남 국민들을 위해 민간단체가 구성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베트남연합회는 ‘한국과 베트남, 하나의 힘으로 연결됩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 단체는 한국 사회에 정착하고자 하는 베트남 국민들을 대상으로 법률, 유학, 의료, 노동 등 폭넓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되었다.
2023년 말 기준, 한국에 체류 중인 베트남인은 약 30만6000명으로, 중국(약 96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그 뒤를 이어 태국(약 19만명), 미국(약 17만명), 우즈베키스탄(약 9만5000명) 순이다.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단기 및 장기 체류 외국인의 수는 총 265만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약 13만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2020년 15만3000명에서 2023년 말에는 26만3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사업, 결혼, 이민 등 다양한 사유로 한국에 입국한 베트남 국민이 3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한국의 행정 체계나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많은 만큼, 이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이 한국베트남연합회의 핵심 과업임을 관계자는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베트남연합회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의 사무실에 입주하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하였으며, 노동, 취업, 유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연합회 고위 관계자는 “한·베트남연합회는 한국에서 생활 중인 베트남 국민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복지와 권익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이다. 베트남 교민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희의 주요 목표입니다”라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현재 한국베트남연합회는 취업 관련 비자 변경, 연장, 각종 신고 업무에 대한 안내와 통역 지원 등 출입국 행정 서비스를 비롯해 민사, 형사, 가사 등 법률 상담에 대한 통역 및 정보 제공을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강관리, 보험 가입, 임금체불 관련 정보 제공 및 통역, 한국어 강좌 제공 등 실질적인 한국 생활 정착을 위한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는 정보 제공과 통역 중심의 정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한국 내 취업 알선 프로그램 운영 및 직업 교육 기회 제공도 검토 중이다. 또한 양국 국민 간의 문화 교류 및 상호이해 증진을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한-베트남연합회’와 ‘주한 베트남 유학생 총회(VSAK)’가 공동 주최하는 **‘2025년 재한 베트남 유학생 체육대회’**가 충남 대전의 한남대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유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들을 격려하고, 학생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되었으며, 이에 앞서 지난 6월 26일에는 한국베트남연합회와 VSAK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올해 5월에 설립된 한국베트남연합회는 한국 내 베트남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양국 간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자 오는 19~20일 주한 베트남 유학생 총회와 함께 위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수는 약 10만명에 달했다.
VSAK(주한 베트남 유학생 총회)에 따르면 이 단체는 중앙 베트남 학생회, 해외 당위원회,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지도 아래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유학생 공동체 간의 화합 및 교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한국 전국 대학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수는 약 10만명이며, 전국 50여 개 지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편, 한국베트남연합회는 한국에서의 생활 적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외로움이나 정서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정서적 상담 및 공감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비록 전문 상담은 아니지만, 편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연합회 핵심 관계자는 “앞으로는 통역 서비스의 제공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춘 맞춤형 통역 서비스도 개발해 나갈 예정다. 더불어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의 주거문화에 맞춘 부동산 취득 지원 서비스 제공도 검토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 기사 원문 보기: https://www.fnnews.com/news/202507071501291379